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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네마프로젝트’는 새로운 시각을 담은 장편영화 기획에 투자·제작을 지원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으로 영화제가 시대정신과 만나려는 적극적인 시도이자, 영화산업과 미학의 역학 안에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려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임흥순 감독의 <포옹>, 테드 펜트 감독의 <아웃사이드 노이즈>, 민환기 감독의 <노회찬, 6411>까지 3편의 신작이 공개된다.

임흥순 감독의 <포옹>은 팬데믹 상황에 영화인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하는 질문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이다. 미술 작가이자 <위로공단>,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과 같은 다큐멘터리로 알려진 임흥순 감독은 영화계 각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수많은 영화인의 일상을 모자이크처럼 모아 보여 준다. 전 세계의 다양한 영화인들이 보내 온 촬영 이미지와 개인적인 사연, 그들의 꿈을 재구성해 한 편의 영화로 완성한 것이다. 팬데믹 상황을 지나는 영화인들의 현실과 무의식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이 영화가 공개될 즈음에는 직접 만나 포옹하며 인사할 수 있기를 바라 본다.

테드 펜트 감독의 <아웃사이드 노이즈>는 디지털 시대에 노마드처럼 도시를 떠돌며 사는 젊은이들이 우연히 만나는 인연을 그린 작품이다. 테드 펜트는 젊은 작가이지만 장인 정신을 지닌 감독으로 16mm 카메라와 필름을 사용해 손으로 대부분의 작업을 완성했다. 이 감독의 영화는 소수의 스태프가 참여해 한 편의 영화를 만드는 것일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자신들만의 작은 세계를 창조하는 독특한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 대안적이고, 독립적인 작업을 지속한다는 지점에서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과 맞닿은 감독이라고 할 수 있다.

민환기 감독의 <노회찬, 6411>은 진보 정치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일생을 바친 고(故) 노회찬 의원이 일관되게 추구한 신념과 철학을 주제로 삼은 다큐멘터리이다. 다양한 다큐멘터리 및 실험영화를 통해 국내 독립영화 역사에서 창의적 세계관과 현장의 힘을 관찰하는 카메라로 그 존재감을 빛내 온 민환기 감독의 독특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불확실성의 시대에 이 영화가 작은 희망이자 표지가 되길 기대해 본다.

전주 시민을 위해 지난해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세자매>의 특별 상영도 준비했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는 독립적이고 대안적인 영화들, 저예산이라 할지라도 예술적 야망은 여느 영화 못지않게 큰 영화들을 지지해 왔다. 시대정신과 만나려는 적극적인 시도로, 더 다양한 목소리를 발굴하려는 영화제의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디지털 삼인삼색 -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00년 영화제 출범과 함께 시작된 단편영화 제작 프로젝트 ‘디지털 삼인삼색’의 방향을 계승한 전주시네마프로젝트는 주목받는 동시대 감독의 색다른 시선과 혁신적인 시도를 지지해 왔다. 2000년 당시 디지털 삼인삼색은 그 시대에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던 감독을 초청해 ‘디지털’이라는 신기술과 ‘단편’이라는 형식을 통해 매년 1편의 장편영화를 제작하는 옴니버스 영화 프로젝트였다. 클레르 드니, 봉준호, 아피찻퐁 위라세타꾼 등 유럽과 아시아 거장 감독들이 대거 참여해 영화 미학의 지평을 넓힌 디지털 삼인삼색은 전주국제영화제가 다양한 영화를 소개하는 장일 뿐만 아니라 창조적인 영화를 생산하는 제작자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이는 2014년 장편영화 제작으로 전환되며 새로운 전기(轉機)를 맞았다. 박정범 감독의 <산다>, 신연식 감독의 <조류인간>, 김희정 감독의 <설행_눈길을 걷다>, 이창재 감독의 <노무현입니다>, 김대환 감독의 <초행>, 장우진 감독의 <겨울밤에>, 김종관 감독의 <아무도 없는 곳> 등 한국 작품과 기요르기 폴피 감독의 <자유 낙하>, 벤자민 나이스타트 감독의 <엘 모비미엔토>, 루카스 발렌타 리너 감독의 <우아한 나체들>, 카밀라 호세 도노소 감독의 <노나>, 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 알멘드라스 감독의 <우리의 최선>, 다미앙 매니블 감독의 <이사도라의 아이들> 등 지난 7년간 25편의 국내외 독립·예술영화의 제작을 지원해 왔다.

(문성경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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