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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장르영화를 찾는 관객을 위해 준비한 올해 ‘불면의 밤’ 메뉴는 5편이다. <검열>은 독특한 설정을 가진 심리 공포물인 동시에 지금도 많은 팬을 갖고 있는 1980년대 영국 공포영화에 대한 오마주를 바치는 작품이다. 1980년대 대처 총리의 보수적인 정책 속에서 영상물에 대한 검열이 강화된 가운데, 영화 심의 기관에서 일하는 이니드는 스스로의 엄격한 잣대에 맞춰 영상물을 검열한다. 이는 이니드의 과거사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는데, 이 영화는 점점 공포의 수렁으로 빠져드는 이니드를 통해 검열 제도의 허상을 폭로한다. <배드 헤어> 또한 과거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풍자적인 공포영화다. 1980년대 말 음악 TV가 주류로 떠오르면서 이곳에서 일하는 흑인 여성 애나는 뛰어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외모에 대한 지적을 받으며 뒷전으로 밀려난다. 어느 날 상사의 조언에 따라 찾은 미용실에서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얻은 뒤로 애나는 승승장구 출세하지만 이내 공포스러운 상황을 맞닥뜨리게 된다. 미국 애니메이션 <크립토주>는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간 1960년대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한다. 판타지, SF, 공포 등 무수한 장르적 요소를 뒤섞은 이 영화는 정리하기 어려울 정도로 독창적이면서 복잡한 줄거리를 갖고 있다. 베트남 전쟁과 여성 및 흑인 민권 운동, 그리고 마약과 사이키델릭 음악이 배경을 이루는 가운데, 신화 속 동물들을 보호하는 공간인 크립토주의 관리자들과 전쟁 무기를 찾기 위해 이곳을 파괴하는 군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국영화 <혈육>은 좌절감에 빠진 한 흑인 여성을 가운데 놓고 인종, 여성, 빈부 등의 문제를 다룬다. 곧 아이 엄마가 된다는 기대 속에 살아가던 샬럿은 갑자기 남편이 사망한 뒤 남편의 본가에서 깨어난다. 이 낡은 저택에서 남편의 어머니와 의붓동생은 샬럿을 돌본다는 명분으로 과잉 관리한다. 이들이 진짜 노리는 것은 오로지 남편의 아이뿐인 듯 보인다. 샬럿이 느끼는 두려움은 스크린 밖으로 전이된다. <겟 더 헬 아웃>은 대한민국 국회보다 한 수 위로 평가되는 대만 의회를 배경으로 하는 코믹 호러영화다. 주인공은 의회 경비원에서 졸지에 의원이 된 남성 왕요웨이와 폭행 사건에 휘말려 왕요웨이의 보좌관이 되는 전직 여성 의원 슝잉잉. 이들은 국회 안에 퍼진 바이러스에 감염돼 좀비가 된 국회의원들의 난동을 해결해야 한다.

(문석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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