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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캐스팅을 위한 시간 <화장실의 피에타> 마츠나가 다이시 감독
2015-05-02 10:39:00

“죽음을 통해 진정한 삶이 무엇인지 전달하고 싶었다.” <화장실의 피에타>(2015)로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마츠나가 다이시 감독.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다르게 영화 이야기를 하자 눈빛이 진지해진다.

“영화를 좋아했다. 그런데 영화 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어서 화면에 등장하는 사람이 영화와 관련된 전부라고 생각했다.” 먼저 배우로 경력을 쌓기 시작한 그는 연기로 자신이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느끼고 감독이 되기로 결심한다.

<화장실의 피에타>는 3개월 시한부 삶을 선고 받은 청년이 우연히 만난 소녀와의 교류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영화는 일본의 거장 만화가 테즈카 오사무가 병마와 싸우며 쓴 일기장 속 그림, 화장실에 그려 놓은 <피에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마츠나가 다이시 감독은 그 그림에서 “어머니의 뱃속에 들어간 것 같은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영화가 완성되기까지는 장장 5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여주인공인 스기사키 하나를 캐스팅하기 위해 1년간 공을들였고, 일본의 국민배우 릴리 프랭키를 캐스팅하기 위해 직접 편지를 쓰는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감독의 완벽주의 기질과 열정은 영화를 통해서 고스란히 확인 가능하다.

출처: 씨네21 글: 김기범 사진: 박종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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