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X전주국제영화제] #2 화보: 봄날의 영화를 좋아하세요?, 레드카펫, 개막식 ①
2023-04-28 09:00:00

4월2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42개국 247편의 영화로 전주를 찾은 영화인들이 레드카펫을 밟자 영화제의 내외적 변화로 불거졌던 소란이 잠재워지는 듯했다. 첫 내한으로 화제가 된 세계적 거장 벨기에의 다르덴 형제 감독뿐 아니라 박해일, 장동윤, 이유미 등 다수의 국내외 게스트가 관객들을 맞이했다. 이후 진구, 공승연 배우의 사회로 본격적인 개막식이 진행됐다. 우범기 전주시장 겸 조직위원장은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인 ‘우리는 늘 선을 넘지’를 언급하며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선 너머의 새로운 영화, 새로운 세상을 만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민성욱, 정준호 공동 집행위원장이 자리에 올라 성공적인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를 약속했고, 올해 심사위원 소개 및 J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인 백현진 배우의 영상 인사가 연달아 이어졌다. 끝으로 개막작 <토리와 로키타>의 감독 다르덴 형제가 무대에 서자 박수와 환호가 빗발쳤다. “영화를 만들고 싶다면 무작정 유명해지려 하지 말고 정말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부터 찾아야 한다. 혼자가 아니라 친구, 친구의 친구들과도 연대하며 영화의 진실을 찾기를 바란다”는 다르덴 형제의 따스한 조언이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비로소 영화가 꽃피는 전주의 봄날이 시작된다.

오는구나, 마침내. 지난해 <헤어질 결심>과 <한산: 용의 출현>으로 다시금 전성기를 맞이한 박해일도 레드카펫에 올랐다. 박해일은 올해의 프로그래머 백현진 배우와 함께 <경주> 상영 후 ‘J 스페셜클래스’를 가질 예정이다.

친구 아빠와 아들 친구가 한 자리에? ‘특별 상영: 스타워즈 데이’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다스베이더, 트루퍼 군단 그리고 츄바카로 분장한 코스튬 자선단체 501 군단과 레벨리전이 팬심을 뽐냈다.

올해 전주 최고의 hype boy는 바로 <파미르>의 장동윤 배우! 온오프라인 관객의 뜨거운 기대를 받았던 만큼 큰 환호가 울려 퍼졌다. <지슬 - 끝나지 않은 세월2>의 오멸 감독이 그린 재난의 기억에서 장동윤, 이주승, 김민혁 배우(왼쪽부터)가 진중하고 깊은 호연을 펼쳤다.

2016년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인 <우아한 나체들>의 루카스 발렌타 리너 감독, 야엘 스바보다 프로듀서(왼쪽부터)가 7년 만에 전주를 찾았다. 올해 영화제에선 <우아한 나체들>을 비롯해 지난 10년 간 전주국제영화제의 실험성, 진취성을 한껏 느낄 수 있었던 10편의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오징어 게임>의 알리와 <나빌레라>의 덕출 할아버지가 만났다. 코리안시네마 상영작 <막>의 두 출연진 아누팜 트리파티와 박인환 배우, 박재랑 감독(왼쪽부터)이 개막식을 찾았다.

이렇게 멋진 파란 하늘 위로 나르는 마법 융단이 아닌 리무진을 타고 밴드 자우림의 이선규, 김윤아, 김진만과 허민, 김지환 감독(왼쪽부터)이 레드카펫을 찾았다. 자우림의 결성 25주년을 기념하는 다큐멘터리 <자우림, 더 원더랜드>는 프로그램 공개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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