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두 주데
오르솔랴는 트란실바니아의 중심 도시 클루지의 법정 집행관이다. 어느 날 그녀는 건물 지하에서 노숙자를 강제로 퇴거시켜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오르솔랴는 예상치 못한 사건이 초래한 도덕적 위기를 어떻게든 해결하기 위해 분투한다.
김옥영
한국의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네팔 노동자 딜립, 수닐, 지번은 가족을 위해 하급 노동자로 일한다. 교사, 은행원, 기자였던 그들은 이방의 땅에서 자괴감을 딛고 살아가지만, 산업재해율과 자살률은 높다. 개인적 정서와 사회적 현실이 맞닿는 순간, 그들은 시를 써서 자존감을 지킨다. 그리고 그 시 속에서, 꿈과 희망의 나라는 점차 ‘기계의 나라'로 변해간다.
이일하
호루몽: ‘버리는 것'이라는 어원을 가진 곱창구이의 일본 말. 도축하고 남은 쓰레기 내장을 주워다 먹은 사람들이 있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에 건너간 한국인들. 일본인들은 내장을 주워다 구워 먹는 모습을 보며 멸시했지만 지금은 모두가 사랑하는 음식이 되었다. 호루몽은 일본에서 살아온 자이니치에게 삶과 역사이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지금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신은 무엇인가, 무엇이어야 하는가?” 올해 특별전은 바로 이 질문에서 태어났다. 이는 영화제에서 프로그래밍 방향성을 정하고, 영화와 관련된 결정을 하는 모든 회의마다 제기되는 질문이다.
페스티벌 아이덴티티
26개의 나이테, 26개의 발자국, 26개의 역사와 기억. 올해 영화제는 성장하고 변화해온 26개의 원이 영화제를 대변한다.
클라우디오 시예루엘로 아크라
튤립 픽쳐스(몬테레이 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