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4년 마지막 뉴스레터 보내드립니다. 그동안 전주국제영화제는 많은 책들을 발간해왔는데요, 오늘은 전주국제영화제의 25년을 책으로 돌아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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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8일 서울 상암에 위치한 한국영화박물관에 ‘영화문고 - 영화 출판과 읽기의 연대기, 1980년대 이후' 가 오픈했습니다. 이번 기획전시에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 잡지부터 시나리오 작법 서적까지 다양한 영화 관련 도서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 구하기 어려운 절판된 책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그 가치가 더욱 특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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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영화문고
- 영화 출판과 읽기의 연대기, 1980년대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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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한국영화박물관 기획전시실
기간: 2025년 2월 8일(토) 까지
운영시간: 10:30~19:00
휴관일: 일요일, 월요일
-> 영화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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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제작한 책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보더리스 스토리텔러』부터 『아이 엠 인디펜던트: 주류를 넘어, 7인의 독립영화 감독』, 『퀘이 형제 입문: 스톱모션, 도미토리움, 드로잉』, 그리고 올해 발간된 『차이밍량 행자 연작』까지 다양한 출판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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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2021년 발간한 『영화는 무엇이 될 것인가?』는 '1980년 이후 한국영화계가 격변하는 동안 시네필, 영화인, 전공생, 연구자, 문화계가 함께 읽어온 영화도서 99선'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처럼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애정을 출판물에 담아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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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전주국제영화제가 편집한 '영화의 미래'를 말하는 62인의 에세이 모음집. 2020년 아르헨티나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가 출간한 동명의 책을 2021년 전주국제영화제가 이어 쓰는 형식으로 편집한 것으로, 원서에 수록된 글 외에 전주국제영화제가 섭외한 국내외 필자의 글을 묶어 일종의 영화의 미래에 관한 '생각의 조각집' 을 만들었다.
- J매거진 1호 118p(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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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이후 한국에서 출간된 주요 영화책을 일괄하며 40여 년간의 영화문화를 되짚어보는 한국영상자료원의 전시『영화문고- 영화 출판과 읽기의 연대기, 1980년 이후』에서 작게나마 전주국제영화제의 발자취를 발견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이번 전시를 총망라하는 동명의 책자가 12월 18일 출간을 앞두고 있고, 전주국제영화제도 참여를 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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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는 2000년 첫 개최 이후 영화 상영을 넘어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과 창작자들을 조명하는 출판물을 꾸준히 발간해 왔습니다. 25년간 약 50여 권의 책자를 통해 시대의 변화를 담아내왔고, 2021년부터는 영화제에 관한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영화 문화의 비평적 논점을 담은 『J매거진』을 발간하여 지면이 점차 사라지는 시대에 새로운 소통 방식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그간 펴낸 책의 목록은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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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문화의 비평적 시선을 지켜온, 전주국제영화제 25년
초기 전주국제영화제의 대표적인 책은 『한국 단편영화의 쟁점들』 시리즈를 꼽을 수 있습니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총 6권이 출간됐으며, 한국 단편영화의 경향을 쟁점화하고 담론을 형성하는 데 역할을 해왔다 자부합니다.
한편 작가 감독들의 세계를 파고든 총서에는 벨라 타르, 페드로 코스타, 소마이 신지, 에드가르도 코사린스키, 하룬 파로키, 키들랏 타히믹, 알렉산더 클루게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 외에도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지역의 영화를 소개한 특별전과 연계한 『해가 지는 곳 마그렙 영화– 모로코, 튀니지 영화를 중심으로』(2005), 『저항의 알레고리– 소비에트 연방의 금지된 영화들』(2006), 『터키 영화』(2007), 『중앙 아시아 영화』(2008), 『발리우드 너머의 영화들』(2013) 등도 있습니다.
2017년 특별전 '작가 송길한, 영화의 영혼을 쓰다'를 기념하여 발간된 『작가 송길한』은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인을 통해 전주 영화 역사와 영화제를 잇는 뜻깊은 성취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이자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고문으로서 영화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오신 송길한 선생님이 지난 12월 22일 별세하셨습니다. 한국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오신 송길한 선생님의 영전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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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가 발간한 책들은 온라인 서점에서 상시 판매 중이며 ‘영화문고’에서는 내년 2월 8일까지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전주에서는 남부시장 청년몰 '책방 토닥토닥'과 영화의 거리에 위치한 '금지옥엽 무명씨네'에서 구매하실 수 있으며, 이곳에서는 지난 영화제의 굿즈도 함께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전주를 방문하실 때는 꼭 들러보시기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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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은 어쩌면 한 편의 영화, 서점은 영화관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나름의 견해를 품은 수많은 영화들이 영화관을 통해 관객과 만나는 것처럼 당신을 위무하는 말들과 세상의 지식, 사회를 움직이는 무수한 생각들이 저마다 책에 담겨 서점에서 독자와 조우하니까요. 저마다 반짝이는 큐레이션으로 독자와 교류하고자 하는, 전주의 서점 여섯 곳을 소개합니다. 영화와 책의 도시, 전주에 온 것을 환영하며.
- J매거진 2호 62p(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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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밍량 행자 연작』 디자인 - 스튜디오 신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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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올해 차이밍량 특별전을 기념하여 발간한 『차이밍량 행자 연작』의 디자이너 '스튜디오 신신'의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책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 내용을 돋보이게 하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에는 디자인의 힘이 큽니다. 차이밍량 감독도 아름다운 책에 반해 ‘푸른하늘 은하수’ 노래를 불렀을 정도라네요! 행자의 걸음을 텍스트의 간격으로 섬세하게 표현한 디자이너의 마음이 독자에게도 온전히 전달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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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행자 연작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들을 책 부속품으로 은유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면, 이강생 배우가 입었던 붉은색 승려복은 제본실과 제목 등의 강조 텍스트를 위한 주요 색상으로 활용되었고, 걸을이라는 신체에 기반한 행위의 단위는 목차나 텍스트의 간격 등을 드러내는 추상적인 선(그래픽)들로 재해석 했습니다."
-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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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하나의 세계를 창조하고, 책은 그 세계를 상상하게 만듭니다. 영화가 창작자의 시선으로 만들어진다면 책은 영화를 보는 관객의 시선으로 그 세계를 읽고 확장해 내는 것이지요. 전주국제영화제는 앞으로도 관객분들과 더욱 많은 지점에서 연결되고, 여러분의 세계에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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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 출품 공모가 진행중입니다!
일정 확인 후 마감 전에 출품해주세요! 내년 전주국제영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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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쟁: 2025년 1월 31일(금) 11시
- 한국단편경쟁: 2025년 1월 17일(금) 11시
- 비경쟁부문(코리안시네마 장편): 2025년 1월 31일(금) 11시
- 지역공모(단편): 2025년 1월 17일(금) 11시
- 지역공모(장편):2025년 1월 31일(금)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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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평안한 연말 보내시길 바라며,
2025년 더 특별한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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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31
글 : 홍보미디어팀, 문성경 프로그래머 | 편집 및 발행 : 홍보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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